CD를 왜 구워

이제 클라우드 저장소로 USB조차 쓰지 않는 시대가 오다보니
CD가 생소한 세태가 돼버렸다..
그래서 CD를 굽네~ 어쨌네하면, 100이면 92정도(아무튼 대부분) 못 알아듣는다.
물론 요샌 CD가지고 뭘 할 일이 잘 없어서 상관없긴 하지만,
그렇지만,
궁금할 수도 있잖아
걱정마라 내가 잘 알려줄테니
'CD를 굽는다'라는 건 말이다..

그냥 프라이팬에 식용유 둘러서 CD를 겉바속촉 맛있게 굽는 거다.
옛날 전쟁 통엔 가난해서 먹을 게 부족하니까, CD라도 구워서먹었다고 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아찔하다;
지금 이렇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하며 살자

취향에 따라서 이렇게 석쇠 위에 굽기도하고
익힌 정도에 따라서 레어로 구우면 그걸 CD-R이라고 했다.

자, 오늘은 이렇게 CD를 굽다에 대해서 알아봤다.
-끝-
이 아니고 CD를 굽는다라는 것은 CD로 내용(자료)을 복사한다는 의미인데,
Burn CD라고도 한다.

"복사랑 굽는 거랑 대체 뭔 상관이야, 이 쉐끼야~"
CD에 파일을 담을 때 레이저로 CD 표면에 열을 가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렇게 레이저로 표면의 물질을 녹이다보니 열이 발생하니까 "굽는다"라고 하게 됐다.
이게 광학적 기록 매체의 데이터 저장/접근 방법이다.
그래서 CD 굽는 레이저를 떼어다가 레이저기를 만드는 실험도 유행했었는데
초등학교 때 되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레이저? 이건 못 참지~

내가 좋아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밥테일 형도 이걸로 레이저를 만든 적이 있다.
역시 형이야
링크: https://youtu.be/xbG6wciT7zU?t=59
그럼 LP판도 굽나?

LP(Long Playing Record)판도 CD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원리는 다르다.
게다가 CD 특유의 그 반짝거리는 것도 없지 않나
반짝거리는 게 있는 건 레이저 디스크.
레코드판을 CD기술로 진화시킨 것이다.
아무튼 둘의 원리는 다르다.
LP판에 소리를 어떻게 담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추천한다
설명이 아주 자세하고 맘에 쏙 든다
https://artsandculture.google.com/story/sQXxvma_5Ol3IA?hl=ko
소리를 담아내다: 레코드판의 제작과정 - Google Arts & Culture
Google 아트 앤 컬처는 Google Cultural Institute와 제휴한 주요 박물관과 자료실 2,000여 곳의 콘텐츠 등 전 세계의 소중한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합니다.
artsandculture.google.com
마무리
오늘은 CD를 굽는다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다.
역시 용어는 잘 알고 써야해
다음에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고 올테니,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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