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 🦀
예전 포스팅에서 Rust를 소개하면서 한국어로 Rust 강의를 해주는 매클라우드 형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에 그 형이 빛빛미디어에 한글로 된 Rust 책을 냈다!
사실 23년에 나올 줄 알았는데 드디어 올해 출간됐네
이번 책 리뷰 신청(2권 고름)에는 자바 코드 품질을 높이는 방법과 이 책을 골랐는데,
전자를 고른 이유는 내가 지금 Java + Spring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 책을 고른 이유는 Rust를 좋아하고, 여러 자료로 공부해본 데다 토이 프로젝트도 해봤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는 빛빛미디어께서 나에게 Rust를 놓지 말라는 계시를 주셔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바로 리뷰 들어가보자고~
책 리뷰 시작 📖
책 구성
대부분의 문법과 Rust의 기능과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1부와,
비동기, 매크로 등의 주제와 간단한 실습 프로젝트가 있는 2부로 나눠져있다.
정석적인 학습 - 적용 패턴이다
프로젝트도 그렇게 무겁고 거대하지 않아서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 👍
일단 이 책은
1. Rust를 잘 알고, 현재도 Rust로 개발하고 있는 사람 (쌉고수)
2. Rust를 공부해봤고, Rust로 토이 프로젝트 정도 만들어 본 사람 (초보~중수)
3. Rust를 들어는 본 사람 (뉴비~초보)
이 중 누가 읽어도 이점이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Rust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구매해서 읽어보는 데에 전~혀 손해볼 게 없다.
각각 뭘 얻을 수 있는지 나열해보겠다.
일단 공통 사항: 내 서재에 소중한 Rust 책 콜렉션 한 권 더 추가.
1번(삽고수)은 내 지식 수준을 확인받고 자존감을 채울 수 있다.
2번(초보~중수)은 놓쳤던 디테일을 알 수 있고, 복습할 수 있다.
3번(뉴비~초보)은 다른 어떤 책보다 쉽게 Rust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솔직히 '이지' 러스트라고 하길래 "훗, 내가 설마 모르는 게 있겠어?(거-만)" 하고 읽었다.
내가 엉? 그동안 강의랑 특강이랑 스터디랑 책만 몇 개, 몇 권을 듣고 읽었는데!
그런데도 놓쳤던 미묘한 디테일이나, 그동안 잊고 있었던 부분까지 잘 담겨 있었다.
일단 확실한 건 복습용으론 진짜 최고인듯.
그리고 가장 가장 좋은 부분은 역시 글이 잘 읽힌다는 점이다.
"아니 책이 잘 읽히지 그럼, 안 읽히면 그게 책이야?"
할 수도 있지만 러스트인들은 대부분 국룰 자료인 러스트 북으로 입문을 한다(나도 그랬고).
원어로 공부하는 것보다야 훨씬 좋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어색하거나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안그래도 어렵다는 Rust를 배우기 위해 읽는 독자들일텐데 번역이 아쉬우면 읽는 게 불편하고,
불편하면 집중도 안 되고, 자연스럽게 공부 속도도 더뎌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지 러스트>는 닉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서문을 보면 알겠지만, 애초에 매클라우드 형이 작정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기 때문이다.
결론: 내용도 알차지만 가독성이 너무 좋다!
조금 아쉬운 부분 🤔 + 이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는 법
우선 잘 읽을 수 있는 방법 추천부터 해보자면, 러스트 북을 먼저 읽거나 병행해 보는 거다.
아니 아까는 이 책이 더 읽기 좋다더니 왜 또 러스트 북 추천이냐? 하면
이 책은 기존의 Rust 자료들에서 쉬운 형태의 언어로 바꾼 참고서이기 때문에
기존에는 어떤 용어로 설명되고 있었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기도 하고 말이다.
예를 들면 이 책에서는 소유권-참조(ch2.8)를 설명할 때,
소유권을 빌려주는 Borrow 개념을 '빌려준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뭐, 참조로 설명해도 충분한 거 아니냐할 수 있지만~?
나는 Ownership 개념에서 Borrow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용어를 알고는 있어야 나중에 오픈소스 기여 활동이나 docs를 읽을 때 이해하기 쉽다.
그렇게 읽다보면 ch9.4에서 Cow를 설명할 때 Borrowed가 나오는데,
참조로만 알고 있다가 Borrowed, Owned가 나오면 눈치빠르고 똑똑한 독자들은 맥락 상 이해하겠지만
프로그래밍 언어가 낯선 독자는 참조와 Borrowed를 쉽게 연결짓지 못 할 수 있다.
(물론 프로그래밍 언어가 낯선데, Rust로 입문을 하는 게 더 신기한 케이스긴 하다)
아무튼 쉬운 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원용어를 알려주지 않았던 게 오히려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괄호나 각주로 표기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 책이 입문자 대상 책인데다가,
책을 더욱더 읽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그 빛빛미디어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컬러가 전혀 없다(흑백)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초보자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가장 큰 벽이 두꺼운 흑백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특히 흔치 않은 Rust 입문용 책이기 때문에 (내용도 좋고)
개정판을 출간하게 된다면 이점을 꼭 반영해주면 좋을 것 같다!
제이펍 출판사의 <러스트 프로그래밍 공식 가이드, 2019>의 경우에도 기존엔 흑백에 번역도 미숙했지만,
24년에 출간된 제2판에서는 컬러가 추가됐고 번역도 훨씬 개선돼 읽기가 훨씬 편했다.
<이지 러스트>도 Rust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면서 개정판이 나오면 꼭..!!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매끄러워서 읽기 편했고, 내용도 알차서 복습하기에도 좋았다.
더 고급 주제를 다룬 책들도 있지만,
일단 이 책으로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져놓으면 고급 주제도 금방 배울 거라 생각한다.
최종 한 줄 평
이제 Rust 공포증 환자도 이 책만 있으면 싹- 치료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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