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한 권으로 끝내는 만만한 자소서>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오늘의 책
이번에 리뷰할 책은 평소와 같은 IT 기술 서적이 아니고 취업 준비용 자기계발서다.
갓빛미디어에서는 다양한 책을 내줘서 너무 좋다.
기술 서적만 읽다가 취업 준비같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니 너무 잘 읽힌다 ㅋㅋ
분명히 책 펼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어느새 절반 넘게 읽고 있었다는..
학부 때 대외 활동도 많이하고, 결국 대기업 서류 다 붙은 선배한테 조언듣는 것 같아서 즐거웠다.
읽어보니깐 저자인 이송민 선생님은 실제로 그러셨더라 하핫
책 구성 📖
책 이름은 자소서지만 자소서'만' 알려주진 않는다
총 9장으로 이뤄져있는데 나는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눠봤다.
1 - 2장은 자소서를 쓰기에 앞서 자기 자신과 기업을 알아보며 준비하고
3 - 6장은 취업 서류와 자소서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7 - 8장은 면접에 대해 알려주는데, 특이하게도 신입뿐만 아니라 경력직(이직)의 경우도 다룬다.
9장은 희망편, 이 모든 과정이 다 잘 끝나고 연봉같은 처우 협상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준다.
각 주제 별로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바로 앞에서 과외받는 느낌을 받았다.
인상적이었던 부분 👍
내 인생 그래프 분석하기 📈
내가 마음 속으로 존경하는 사람 중 한 명인 한정수 형의 회고에서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경험들을 인생 그래프에 나타내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나를 모르면 상대에게 나를 제대로 어필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은 결국 나의 경험과 비전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단순히 자소서만 잘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자소서가 됐든 뭐가 됐든 잘 해나갈 수 있다.
이걸 초반에 넣은 게 마인드 세팅 적으로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챗 GPT 적절히 활용하기 🤖
사실 나같은 컴공생에겐 챗 GPT같은 AI 사용이 워낙 익숙한데,
AI가 익숙치 않거나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챕터였다.
GPT도 만능이 아니고 프롬프트를 어떻게 입력하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라
자칫하면 오히려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
6장에서는 챗 GPT를 처음 써보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고,
프롬프트 예시와 답변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했다.
면접에 대한 대비 🧑💼
하.. 8장의 면접 파트에 나오는 각 질문들을 보면서 ptsd가 올 뻔 했다.
작년에 첫 인턴십 면접을 상당히 죽 쒀버렸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가 떠올라서 ㅋㅋ
그 때는 프로젝트 경험이랑 CS 지식이 부족했던 게 원인이었었다.
물론 그때 면접을 봤던 경험은 정말 소중하다.
아마 그때가 아니었으면 부족한 것도 뒤늦게 알았을 테고,
그럼에도 면접관님이 내가 생각해 볼(봐야 할) 많은 주젯거리를 던져주셨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탈락도 락이다~ TT
면접 도중에 스스로 CS 지식이 부족했다는 걸 인지해서 자신감이 급격하게 떨어졌었고
책에서 알려주는 각 질문에 대한 이상적인 대답이 나오지 않았었다.
면접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면접에서 약한 사람은 7, 8장을 중점적으로 보고 보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예전엔 철저히 평가당하고 심사받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면접을 보게 되면 우선 내 사수가 될 가능성이 큰 분이 첫 면접을 맡게 되실텐데
스스로 잘 준비했다는 전제 하에 질문 주제에 대한 내 생각과 경험을 정말 편하게 나누다 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 회사에서 일하면서 팀장님이랑 회의할 때도 똑같을 테니까!
딱딱하게 면접이라는 형식에 맞춘 교과서적인 답과 분위기보다는
사람과 사람으로서 깊이있는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게 더 의미있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공부해야 할 CS지식도 너무 많고, 모든 걸 다 공부하는 건 불가능이기도 하지만 ㅋㅋ
그럼에도 최대한 매일 공부하면서 채워나가야지
템플릿 자료 🗂️
한빛미디어 홈페이지에서 <만만한 자소서> 자료 게시판에 각종 템플릿들이 업로드 돼있다.
각 파트에서 다루는 주제를 설명할 때 직접 만든 양식을 사용하는데,
그걸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누구나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책으로 설명을 듣고 나서 직접 따라해보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아쉬운 점
이번엔 딱히 아쉬운 점이 없었다.
구구절절 맞는 말에다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내용들을 알려주는데,
하라는 대로만 잘 따라해서 적용하면 본인 실력을 빼고 서류와 면접만큼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포트폴리오, 경험, 학점, 전공 지식같은 부분은 스스로 잘 준비해서 채워둔 뒤에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의 행적들을 정리하고 대비하다보면 취업 준비가 되어있을 것이다.
최종 한 줄 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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